VIP 학생회
2001-

대여한 의자와 탁자
가변 크기

Courtesy of the artist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전시 전경, 삼성미술관 Leeum, 서울, 한국, 2015
사진: © Leeum, Samsung Museum of Art

 

≪여럿의 폴리: 가브리엘 레스터, 양혜규≫ 전시 전경, 본 쿤스트페어라인, 본, 독일, 2014
사진: Simon Vogel


≪당신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가? 정체성의 정치학 이후 예술≫ 전시 전경, 앤트워프 현대미술관, 앤트워프, 벨기에, 2014
사진: MuHKA/clinckx, Antwerp, 2014


≪방파제≫ 전시 전경,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2인전, 아놀피니, 브리스톨, 영국, 2011
사진: Jamie Woodley


제6회 아트 포럼 베를린 전시전경, 베를린, 독일, 2001
사진: 양혜규 스튜디오


<VIP 학생회>는 2001년 베를린 아트 포럼 페어로부터 VIP라운지 디자인을 제의받아 처음 제작되었다. 이후 영국 브리스톨의 아놀피니 미술관(2011), 벨기에 앤트워프 현대미술관(2014), 독일 본 쿤스트페어라인(2014)에서 세 차례 더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이 작업 안에서 휴식하고 사색하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VIP라는 정의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VIP 학생회>에서는 인사들의 객관적인 중요도보다는 이 용어에서 간과되었던 실천적 개념을 부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다. 대여자는 본인의 업무 혹은 거주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탁자나 의자를 전시 기간 동안 관람자가 조건 없이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제공한다. 이로써 자신을 스스로 주요한 실천적 존재로 증명한다. 즉 애매할 수밖에 없는 접촉 명단의 객관성에 의존하기보다는 대여자의 긍정적인 참여 자체가 이들이 어떤 인물인지를 이야기하게 된다. 이렇게 <VIP 학생회>의 개념적인 틀은 작가가 짰지만, 실제적 실행은 대여자가 하며, 기관 역시 관람자 그리고 작가와 함께 개별 인사의 협력과 관심을 확인하고 누리는 혜택자가 된다.
대학 동아리방의 짝이 맞지 않는 가구 집합처럼 다양하게 수집된 가구의 기능적, 미학적인 특성 역시 대여자의 다채로운 취향과 계층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가구들은 대여자의 실천적 사회성을 공통적으로 구현한다. 가구들은 전시 기간동안 이 다양한 개별자들을 한시적 공동체로 형상화하고, 해당 도시의 사회적 환대를 의인화한다.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전시 도록, 삼성미술관 Leeum, 서울, 한국, 2015)

 

전시 이력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전시 전경, 삼성미술관 Leeum, 서울, 한국, 2015

≪여럿의 폴리: 가브리엘 레스터, 양혜규(Follies, mehrfach: Gabriel Lester – Haegue Yang)≫ 전시 전경, 본 쿤스트페어라인(Bonner Kunstverein), 본, 독일, 2014

≪당신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가? 정체성의 정치학 이후 예술(Don’t You Know Who I Am? Art After Identity Politics)≫, 앤트워프 현대미술관(Museum van Hedendaagse Kunst Antwerpen), 앤트워프, 벨기에, 2014

≪방파제(The Sea Wall)≫,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2인전, 아놀피니(Arnolfini), 브리스톨, 영국, 2011

VIP 라운지 디자인, 제6회 아트 포럼, 베를린, 독일,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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